“SK텔레콤과의 모바일 부문 서비스 협력과 같은 분야별 파트너십을 강화해 통신장비 부문의 리더십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내년초 한국에 ‘3G 리얼리티센터’를 설립, 본격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테스트에 나설 예정입니다.”
다음달 알카텔의 아·태지역 신임사장으로 부임하는 크리스천 르나우도(49)는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알카텔 아태지역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한국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이같이 밝혔다.
르나우도 사장은 SK텔레콤의 선정과 관련, “SK텔레콤이 이미 모바일 서비스 부문의 리더이고, 알카텔 또한 지불체인시스템과 지능망 부문의 리더이기 때문에 상호 협력할 부문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자사의 강점을 내세워 모바일 서비스 부문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는 특히 m커머스 부문에서 협력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르나우도 사장은 그동안 논의해온 3G 리얼리티센터 설립과 관련해서도 내년초 오픈하게 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현재 설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3G 리얼리티센터는 알카텔이 도쿄·상하이·타이완·쿠알라룸프르·시드니 등 아태지역 센터를 네트워크로 연결, 공동으로 모바일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테스트작업을 병행할 수 있는 야심적인 프로젝트다.
그는 “xDSL 부문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초고속인터넷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 장비부문만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부문의 위상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통신장비 시장의 경험을 앞세워 모바일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전지·고속도로·공항·철도 등 비통신장비 부문의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찬 르나우도 신임 사장은 지난 78년 알카텔연구소에 입사해 해저 애플리케이션서비스 부문 이사, 광전송그룹 총괄사장 등을 거쳐 오는 10월 아태지역 신임사장으로 취임한다.
<상하이(중국)=박승정 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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