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금형·열처리·표면처리·소성·용접 등 6대 생산기술기반 산업은 핵심 부품·소재에 경쟁력을 공급해주는 뿌리산업에 해당됩니다.”
생산기술연구원 생산기반기술본부 한성호 본부장은 생기반 산업의 중요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생기반 기술이 낮으면 모든 제품의 불량과 품질 저하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상실까지 불러온다는 것이다.
특히 한 본부장은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일수록 생기반 기술의 취약성으로 외산 의존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이나 반도체 관련 핵심 소모품들은 사실상 전량 외산에 의존합니다. 한 례로 반도체 에칭 장비의 핵심 소모품인 알루미늄 재질의 ‘가스분사판(GDP)’은 표면처리 기술 부족으로 외산을 사용, 원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는 6대 생기반 산업이 중소 기업형 업종으로 분류된 탓에 업체들은 자금 부족으로 기술 개발에 소홀히 할수 밖에 없었고 생기반 산업 특성상 3D 업종으로 분류돼 고급인력을 구하기도 힘들어 지금처럼 전반적으로 생기반 산업이 낙후됐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한 본부장은 “선진국이 공개를 꺼리고 있는 금형초단납기 기술·초미세접합기술 등 핵심적인 생기반 기술을 선정, 정부 차원에서 이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완제품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진 업체와 대등하게 경쟁하려면 국내 업체들이 핵심적인 생기반 기술을 쥐고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산자부의 생기반 혁신 기술사업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산자부가 생기반의 핵심기술개발 및 기반 조성사업으로 ‘2010 생기반기술혁신전략’을 추진, 2010년까지 8년간 총 2470억원을 지원키로 한 것.
“정부가 올해 생기반 핵심 개발 과제를 선정, 우선 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지원금액은 턱없이 부족합니다만 이번 사업은 기존 단위 기업별로 지원하던 것과 달리 모든 기업들이 공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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