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VoIP 게이트웨이에 보안기능을 탑재한 첫 제품을 개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게이트웨이 전문업체인 애드팍테크놀러지(대표 박수열 www.addpac.com)는 18일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체 보안 프로세서를 내장한 보안 VoIP 게이트웨이 제품인 ‘보이스파인더(VoiceFinder) AP2520S’를 개발,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가면서 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이스파인더 AP2520S는 인터넷을 포함한 IP 네트워크에서 엔드투엔드(End-to-End) 보안을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보안 VoIP 게이트웨이로 암호화 기능을 자체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보안장비가 필요없는 새로운 개념의 VoIP 보안 솔루션이다. AP2520S는 무엇보다 VoIP 음성 데이터만 암호화해 통신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지연에 따른 통화품질 저하현상을 피할 수 있다.
그동안 기업 환경에서 채택됐던 VoIP 전화 보안 방법은 가상사설망(VPN) 등 주회선단(Trunk Line)에서 보안을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회선단에서 VoIP 보안은 음성 데이터를 비롯해 네트워크상의 모든 데이터를 암복호화하면서 발생하는 전송 지연으로 인해 통화품질이 저하되고 외부 VoIP 전화와 통화가 어려운 점 등 여러 단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게이트웨이내에 고속암호화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전용암호키관리시스템은 물론 하드웨어 차원의 3단계 보안기능을 탑재해 이같은 단점을 보완했다.
이 회사 네트워크사업부 노명수 이사는 “이 제품은 VoIP만을 위한 전용 보안솔루션으로 그동안 논란이 돼온 VoIP의 도감청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며 “해외 각국 대사관을 비롯한 외교공관, 정부·공공기관, 지자체, 군대 등에서 활용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실제로 최근 시제품을 일본에 우선 출시해 테스트해본 결과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100여대 가량의 제품을 이미 공급한 상태며 앞으로 추가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는 일본내 VoIP 10개사업자가 본격적인 VoIP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제품 공급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노 이사는 “AP2520S는 상대측 VoIP 게이트웨이가 암호화를 지원할 경우 실시간으로 암호화 통신을 할 수 있는데다 일반 VoIP 게이트웨이일 경우 일반적인 VoIP 통신을 지원, 도입비용도 저렴한 지능형 제품”이라며 “앞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일본·중국 등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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