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의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급성장하는 홈네트워크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공동으로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다운로드방식 표준 제정에 나섰다.
C넷에 따르면 ‘디지털 전송 콘텐츠 보호(DTCP:Digital Transmission Content Protection)’라고 명명된 이 규격 제정에는 인텔을 비롯, 소니·히타치·도시바·마쓰시타같은 일본 주요 전자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DTCP 규격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영화·음악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네트워크로 연결된 가정내 모든 디지털 기기(디바이스)들을 이용해 자유로이 다운로드해 사용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가정밖의 디지털 기기로는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고 또 복제도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
루이스 번스 인텔 데스크톱 플랫폼그룹 총매니저는 “조만간 TV와 DVD 플레이어 내부에 액세스포인트가 장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대형 IT 업체는 DTCP 규격에 대한 백서를 웹사이트(http://www.dtcp.com)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인텔 등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이 초기 버전이 완성되면 국제표준단체에 정식으로 국제표준규격 승인을 제안할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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