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퀄리아 프로젝트` 본격 육성

 소니(대표 이데이 노부유키)가 브랜드 가치를 더욱 제고하기위해 주문자생산 방식으로 상품을 제조하는 ‘퀄리아(QUALIA)프로젝트’를 본격 육성한다.

 퀄리아 프로젝트는 가격과 기능의 경쟁에서 탈피하고 제품 개발에 감성적 가치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소니의 의지가 담긴 차세대 사업전략으로, 초고가 제품으로 구성된다.

 이데이 노부유키 소니 회장은 “소니 제품 사용자들의 만족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감성적 가치를 핵심 컨셉트로 하는 ‘퀄리아’를 향후 제품 개발의 키워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리아’는 통계적 가치로 측정될 수 없는 품질의 차이를 인식하는 뇌의 기능을 의미하는 뇌과학 용어로, 각각의 인간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뇌의 작용들에서 발전한 감성적 가치에 기초해 창조된 제품을 의미한다.

 퀄리아 프로젝트는 소니의 한 부서가 제품개발을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소니 안의 다양한 네트워크 회사가 프로젝트에 참가하며, 이데이 노부유키 회장, 안도 구니다케 사장 등으로 구성된 퀄리아인증위원회가 자격을 부여한다.

 이같은 퀄리아 제품에 대한 소니의 육성의지를 반영하듯 지난 6∼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소니 드림월드 2003’ 행사에서는 퀄리아 제품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현재까지 생산된 퀄리아 제품은 프로젝터, 디지털카메라, CD플레이어, CRT TV 등 총 4종류로, 각각 고유번호가 부여된 것이 특징이다.

 스파이폰으로 불릴 정도로 초소형으로 개발된 디지털카메라(016)는 200만 화소의 화질을 갖췄고, 프로젝터(004)는 실리콘 크리스털 리플렉티브 디스플레이(SXRD) 반도체 패널을 내장해 2000안시의 밝기를 자랑한다.

 36인치 CRT TV(015)는 독자개발한 터미널 전환필름과 메모리스틱 슬롯을 장착했을 뿐 아니라 고음질의 스피커, 알루미늄 프레임을 갖춰 가정에서 홈시어터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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