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전투기 시뮬레이터에 대한 국내 독자적인 정비지원체계 기반이 구축됐다.
공군은 그동안 미국에 수리를 의존해 온 F16 전투기 시뮬레이터의 핵심부품을 국내 관련업체에 의한 수리체계로 바꿔 예산절감은 물론 지속적인 비행훈련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992년 7월 도입된 F16 시뮬레이터는 기종전환 조종사의 초기 숙달훈련(지상작동·이착륙)과 항공기 결함으로 인한 비상상황에 대한 조치훈련을 체험할 수 있는 장비다.
현재 이 장비는 11년 넘게 가동돼 결함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제작회사의 제품생산 중단으로 부품 획득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번에 국내 자체 정비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수리비용의 절감(대당 700만원)뿐만 아니라 조종사 훈련과 작전지원의 신속한 재개가 가능해 질 것으로 공군은 기대하고 있다.
공군은 “향후 시뮬레이터 장비의 원활한 후속 군수지원을 위해 국내업체의 수리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국내 정비업체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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