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전자가 휴대폰 조립 및 PDP·LCD 부문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이 제시됐다.
키움닷컴증권 전옥희 연구원은 “이레전자가 휴대폰 조립과 PDP 부문의 급신장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각각 94%와 75% 증가했으며 특히 감가상각비가 35억5000만원으로 전년 온기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이익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감가상각비는 작년 39억7000만원에서 올해는 75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다시 55억원 수준으로 감소,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근의 유상증자로 125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돼 부채비율이 200% 내외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PDP, TFT LCD 등 평판 TV 시장의 확대로 올해 이 부문에서 320여억원, 내년에 600억원의 PDP TV 판매가 예상되지만 평판TV 생산의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아 중소 경쟁업체들이 다수 등장할 수 있다는 점, 재무구조가 열악하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연구원은 “주력사업의 진입 장벽이 낮고 마진율도 낮으며 재무구조가 열악하기 때문에 장기투자 종목으로 적합하지 않지만 PDP TV 시장 급팽창으로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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