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 확대에 절치부심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토로라에 휴대폰용 운용체계(OS)를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5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MS는 모토로라와 휴대폰용 OS를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이 달중으로 윈도로 작동하는 휴대폰을 내놓기로 했다. 이 휴대폰은 프랑스텔레콤의 휴대폰 자회사인 오렌지가 공급받아 자사 고객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MS가 대형 휴대폰업체로부터 OS 공급 계약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앞으로 휴대폰용 OS 시장을 둘러싸고 시장 1위인 심비안과 MS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전망이다.
한편 그동안 여러 핸드폰 업체들은 MS가 컴퓨터 OS인 윈도와 같은 방식으로 휴대폰 OS 시장도 독점할 가능성을 우려해 왔는데 최근 도이체텔레콤 계열의 T모바일이 기술적 결함을 이유로 MS의 OS를 채택한 핸드폰 출시를 연기하면서 MS 소프트웨어의 품질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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