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공미디어 1장에 DVD 영화 20여 편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새로운 광기록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일본 국립 연구소인 산업기술총합연구소와 공동으로 레이저 광과 특수한 박막을 조합, 최소 50nm 크기의 광디스크용 미세 패턴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광을 직접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한 박막 내에서 광이 흡수된 후의 온도 상승에 따른 부피 팽창을 이용, 더욱 미세한 패턴을 형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패턴은 광기록장치의 기록 밀도의 최소 단위를 나타내는 용어다. 이 기술은 블루레이 디스크와 동일한 픽업을 사용하며 직경 12cm의 디스크 한 장에 100GB이상을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이는 4.7GB 용량인 DVD의 20배, 25GB 용량인 블루레이 디스크의 4배에 해당하는 기록 밀도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술을 2005년 표준화하고 오는 2010년에는 1테라바이트(TB=1000GB) 디스크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유형준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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