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이레전자(대표 정문식)의 42인치 PDP TV가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IFA전시회에 앞서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레전자는 2년에 한번씩 열리는 IFA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시장 내부에서 적재해 뒀던 3000만원 상당의 42인치 PDP TV 6대를 도난당해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대기업들의 첨단 디지털 가전제품들이 외국 공항 및 전시장에서 털리는 경우는 있었으나 이번처럼 중소기업 PDP TV가 도난당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독립부스를 마련하고 PDP TV를 비롯해 LCD TV, LCD모니터 등 총 25종류의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전시할 예정이었던 이레전자는 이에 따라 급히 전시장 부스 레이아웃을 변경,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을 진행하는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PDP TV사업을 시작한 이레전자는 현재 LG전자로부터 PDP 모듈을 공급받아 PDP TV 완제품을 생산, 전세계 30여개국에 월평균 1500여대를 수출하고 있다.
한편 이레전자의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3억원과 24억원으로 LCD모니터 31.6%, PDP TV 29.4%, 단말기 및 충전기 32.7%, 기타 6.3%를 차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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