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파주에 건설할 6세대 TFT LCD 공장에 총 26억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확인됐다.
제럴드 클라이스터리 필립스 회장(57)은 지난 2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본사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LG필립스LCD를 통해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2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필립스LCD의 6세대 라인 투자규모가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라이스터리 회장은 재원마련에 대한 계획에 대해 “아직 재원을 어떤 방법으로 마련할지 결정된 바 없다”며 필립스 차원에서 이와 관련해 별도의 투자계획은 아직 잡혀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LG필립스LCD의 IPO를 통한 자금조달도 방법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며 시장을 통한 직접조달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클라이스터리 회장은 또 이날 가진 아시아지역 기자간담회에서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시장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몇몇 사업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사업본부(HQ)를 옮기고 고위경영진도 절반 이상을 아시아지역 출신으로 임명하며 여성 임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암스테르담(네덜란드)=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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