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대학교 나노소재물평 평가단, 나노구조의 고강도 합금 박판 개발

 순천대학교 나노소재물성평가단(단장 박용범 신소재응용공학부 교수)이 나노 구조의 고강도 합금 박판(상품명 나노인바)을 개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개최한 ‘제1회 국제 나노기술 심포지엄 및 전시회’에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철과 니켈의 합금체인 ‘나노인바’의 평균 입자 크기는 5㎚로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의 기계적 강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나노인바의 열팽창 계수는 제로 내지는 음수값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용범 단장은 “나노인바의 이같은 특성으로 CRT의 섀도마스크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며 “현재 일본·미국 등 선진국의 의존도가 높은 섀도마스크의 원자재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나노인바는 기존 복잡한 생산공정이 아닌 전기도금 방식의 단일공정을 통해 양산할 수 있기 때문에 획기적인 원가절감이 가능하다고 평가단측은 밝혔다. 박 단장은 “순수한 철로 구성한 나노구조 금속물질은 이미 상용화됐지만 이번처럼 합금 형태로 된 나노구조 금속물질은 세계에서 처음 개발한 것으로 신물질 특허를 출원했다”며 “11월부터 양산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가단측은 반도체칩 리드프레임용 원재재인 나노(10㎚) 합금물질도 개발, 양산시험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노소재물성평가단은 나노구조의 전자파 차폐물질과 2차전지의 집전체 등을 개발, LG화학에 기술을 이전한 바 있는 등 나노기술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가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