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과 BEA시스템즈코리아가 SK텔레콤의 차세대마케팅(NGM)시스템용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및 미들웨어 솔루션의 공급권을 획득하기 위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NGM 프로젝트는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과 빌링시스템을 통합·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통신은 물론 금융·보험·소비유통 분야에서 EAI 및 미들웨어 프로젝트의 준거사이트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양사가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BEA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용대)는 한국HP 및 액센추어와의 제휴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포스데이타, SK C&C 등에 협력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SK텔레콤 EAI 및 미들웨어 공급권 수주를 위한 선공을 시작했다.
반면 한국IBM(신재철)은 시스템통합(SI)으로부터 EAI, 미들웨어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시스템 구축·컨설팅, 솔루션 공급능력을 내세워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IBM은 SK텔레콤 NGM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미들웨어 및 EAI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탈환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아래 공세의 고삐를 바짝 틀어쥐고 있다.
이에 대응, BEA시스템즈코리아는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기반 EAI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해온 전문성을 내세워 공급권 획득을 자신했다.
업계에서는 NGM용 CRM 공급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오라클과의 협력 여부도 EAI 및 미들웨어 공급권 수주경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오라클이 CRM 패키지를 공급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한국IBM, 한국HP, 액센추어, 포스데이타, SK C&C 등이 SI 및 컨설팅 주사업자 수주경쟁에 나선 상태다.
한편 SK텔레콤은 다음달 말까지 NGM 프로젝트 주사업자 선정작업을 마무리하고 10월부터 구축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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