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직면한 광네트워크 장비 메이커 JDS유니페이스의 조지프 스트라우스 최고경영자(CEO)가 재임 20년만에 은퇴한다.
후임에는 케빈 케네디 현 이사가 선임됐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위해 영입한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중역 출신의 시러스 마다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도 함께 사임하지만 그의 자리는 공석으로 남게 된다.
JDS는 하이테크 호황 시절 수요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인 확장정책을 펴는 바람에 2001년 시작된 통신산업 침체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지난 2년 동안 수천명을 해고하고 수십개의 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JDS는 이같이 경영진의 대폭적인 인사와 함께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로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본사를 캐나다 오타와와 새너제이에 두고 있었다.
이 회사는 2001년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치인 560억달러의 적자를 냈었다. 이 적자의 대부분은 과거의 기업인수와 관련된 영업권 상각의 결과였다.
주가는 2001년 1월 63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10월 1달러62센트까지 폭락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에는 전날보다 6% 오른 3달러40센트로 장을 마쳤다.
거의 항상 검정 베레모를 쓰고다니던 스트라우스는 68년 소련의 체코슬로바키아 점령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벨노던리서치와 노텔에서 여러 직책을 거친 그는 지난 81년 JDS피텔(JDS Fitel)을 공동 창업했으며 2000년 5월 JDS의 CEO에 선임됐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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