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도입이 산업 전 부문으로 확산되면서 다국적기업들은 물론 신생 전문업체들이 앞다퉈 이 분야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시장 선점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어바이어코리아·노텔네트웍스코리아 등 다국적기업들과 다보링크·텔리프리·HS텔리안 등 신생 국산업체들은 IP 기반의 장비와 솔루션을 잇따라 내놓고 하반기 대회전에 들어갔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윤)는 기존 네트워크 기반의 인터넷전화 솔루션인 ‘시스코7200·7500 시리즈’를 내놓고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 회사는 IP전화 콜센터의 경우 한국IBM·한국HP·LG기공·인성정보 등 4곳과 제휴했으며, 시장 확대추세에 따라 전문 판매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어바이어코리아(대표 디네시 말카니)는 하반기에 인터넷전화 지원 프로토콜인 ‘SIP’를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하고 API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기존의 로커스·카티정보 등과의 협력관계도 긴밀하게 전개하는 한편 전문판매점을 선정,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노텔네트웍스코리아(대표 정수진)는 ‘석세션-1000’, 한국알카텔(대표 김충식)은 ‘옴니PCX 엔터프라이즈’, 폴리픽스(대표 김재훈)는 ‘MX1200’, 보다컴은 ‘하이패스3000’을 내놓고 하반기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쓰리콤은 연말이나 내년 초께 인터넷전화 솔루션을 들여와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국내 중소 벤처업체들도 VoIP 솔루션을 중심으로 인터넷전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소호(SOHO) 및 중소기업 등을 겨냥한 솔루션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다국적업체들과 대기업에 대응하고 있다.
다보링크(대표 이용화)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다양한 형태의 VoIP 게이트웨이를 출시, 국내외 사업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KT·하나로통신·데이콤·SK텔링크 등 국내 통신사업자에게 관련 제품을 공급 중이며 해외에서도 인터넷전화사업자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텔리프리(대표 한형남)도 무료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통해 쌓은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통해 각종 부가서비스및 단말, 서비스 시스템 등을 개발해 인터넷전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해외에도 75개국에 380여 업체와 협력, 해외 판매망 구축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HS텔리안(대표 임종관)도 가정 및 기업용 인터넷전화 장비 및 솔루션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임동관 HS텔리안 사장은 “인터넷전화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타 장비와 완벽한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호환성 확보를 통해 기업 및 서비스 사업자 시장을 공략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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