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대표 윤창번) 단기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한 2000억원 기업어음(CP) 발행이 불투명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1대주주 LG그룹은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2대주주 삼성전자도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못해 하나로통신 CP 발행이 막판진통을 겪고 있다. 본지 8월 25일자 7면 참조
LG 관계자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임시방편적 처방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유상증자와 연계돼 논의되지 않는 이상 CP 발행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CP 발행 참여를 내부에서 논의중이나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밝혔다.
CP 발행 참여의사를 밝힌 대주주는 3대주주 SK텔레콤뿐이나 SK텔레콤 역시 단독으로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불참 결정을 내릴 경우 CP 발행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하나로통신의 단기유동성 문제 극복에 난관이 예상됐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26일 행사되는 1억달러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대금은 규정상 1주일 정도 자동 연기된다”며 “대신 연체이자만 물어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의 현 자금으로는 1억달러를 갚기는 힘들어 자칫하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이와 관련, 하나로통신측은 “주요 주주들의 대승적 결단이 없으면 하나로통신은 법정관리 등 새로운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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