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6개월-노대통령의 말말말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6개월간 참여정부의 국정목표와 과제 및 각종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국민에게 전파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말을 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정책대통령을 표방하기 위해 수많은 정책구상을 쏟아냈으며 이의 대국민 전달을 위해서도 인터넷조회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 주목을 끌었다.

　“그동안 속이 많이 탔다. 인수위 시절부터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연구하자고 했는데 결과가 쉽게 나오지 않아 답답하고 조급했다. 자심감을 가지고 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 <8.22. 차세대성장동력보고회에서>

　“지금은 민주화에서 과학기술 혁신으로 넘어가는 시대이고 향후 도래할 과학기술인시대를 위해 한몫을 하겠다.”<8.20. 홍릉.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마치고 KIST직원들에게>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문제에 대해서는 내각에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케 해 임기 중에 결실을 얻도록 노력하겠다.”<8.19. 과학기술단체장 접견석상에서>

　“전자정부사업은 우리행정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관여 및 중재·조정 등 직접 챙김으로써 부처이기주의를 극복해 나가겠다.”<8.14. 청와대. 국정과제회의에서>

　“21세기는 지식과 문화창조력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고 문화강국이 곧 경제강국이 되는 문화의 세기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세계 5대 문화산업 강국’을 실현해 나가겠다.”<8.13. ‘2003경주 세계문화엑스포행사’ 개막식 치사에서>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1만달러시대에 우리사회를 지배했던 권위주의적인 집중·집권의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2만달러시대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야 한다.”<8.1. 2차국정토론회에서>

　“대선때는 인기가 없어 말을 못했지만 당선된 다음날부터 과학기술전략을 국가전략 1번으로 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그리고 과학기술인이 결국 우리사회를 지배할 것이다.”<7.30. 제1회 대통령 과학장학생과의 다과회에서>

　“한국발전을 위한 2만달러 전략의 첫째는 기술혁신이며 이를 위해 국가·연구소·기업이 할 일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 <7.28.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참여정부가 추구할 2만달러비전 핵심전략인 차세대성장동력의 창출과 발전에 국가역량을 집중하겠다“<7.24. ‘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 개회식에서>

　“대선시절부터 전문경영인·CEO를 이 시대의 신주류로 생각했다. 불합리한 기득권에 기초하지 않고 합리주의 사회를 실력으로 열어가며 성공을 하고 일가를 이뤘기 때문이다.”<7.16. 한국CEO포럼 소속 전문경영인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이공계 출신 각료를 비롯한 국가경영의 중요한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지위에 대거 기용할 계획이다.”<7.9. 중국국빈방문 중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은 세계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기술혁신을 반복해야 한다. 결론은 연구개발 투자다.”<6.24. 시회공단소재 한국산업기술대학을 방문에서>

　“많은 과제가 있지만 결국 시장은 기술에 의해 좌우된다. 기술이 있는 기업은 세계시장이 무대이고 기술이 없는 기업은 좀 특수한 영역에서 겨우 살아갈 수밖에 없다. 기술혁신을 해야 한다.”<6.20. 중앙부처 실·국장과의 대화에서>

　“이제부터 국정의 중심을 경제안정, 그중에서도 서민생활의 안정에 두고 모든 노력을 쏟겠다. 특히 대기업 투자확대 유도를 통해 경기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6.2. 참여정부 출범 100일기념 내외신기자회견에서>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