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 자사의 인터넷 검색 소프트웨어인 ‘익스플로러 6’과 ‘익스플로러 5.5’ 등에 심각도가 4단계 중 가장 높은 ‘긴급’에 해당하는 결함을 포함, 3종류의 결함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수정 프로그램의 배포를 시작하면서 “이 문제가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 대응이 시급하다”며 사용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스테판 툴루즈 MS 보안담당부장은 “이번에 드러난 결함 가운데 ‘긴급’ 결함이 악용될 경우 위험한 프로그램을 내포한 사이트를 열람하면 공격을 받아 검색소프트가 갑자기 종료되거나 컴퓨터내 전자우편이나 사진이 도용 또는 삭제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2개 결함의 심각도는 제2등급인 ‘중요’로, 둘 다 컴퓨터 내에서 부정한 프로그램이 제멋대로 실행되는 것을 허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웹페이지 검색 소프트웨어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컴퓨터 기본운영소프트웨어인 윈도는 세계 PC의 90%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MS는 이번에 보안결함 4단계 중 가장 높은 ‘긴급’에 해당하는 심각성이 드러남에 따라 긴급히 패치 소프트웨어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또 이 결함이 대부분의 윈도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권고안도 발표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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