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필요 자원소요 총체적 예측 산정 모델 개발 나선다

육군, 내년 규격ㆍ계획 확정…2009년 최종 완료

 미래 정보 전장환경에 대비해 전시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장비 등 각종 자원의 소요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할 수 있는 한국형 ‘전시 자원소요 산정 모델’이 개발된다.

 이에 따라 정보화·과학화 정예군 육성을 목표로 하는 우리 군의 미래 정보전 대비 과학적인 분석능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육군은 우리 군의 실정에 적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원·장비·탄약·유류·수리부속 등 전쟁시에 필요한 작전지원 자원소요를 총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인 분석용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994년 한국군 현대화 일환으로 미국 육군분석국(CAA)으로부터 도입한 ‘전시 자원소요 산정 워게임 모델’이 노후해 우리 군의 미래 전장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육군은 2004년까지 전시 자원소요 모델의 운영개념과 체계규격안, 체계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05년 초 모델개발 업체를 선정해 2009년까지 모델개발과 시험평가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육군은 다음달 18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 화상회의실에서 민간 소프트웨어업체를 대상으로 ‘한국형 전시 자원소요 산정 모델 개발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 초 개념연구 용역 수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육군은 몇차례 산·연·군 워크숍을 개최해 미래전 상황에서 전시 소요예측의 방법론과 선진국의 워게임 기술발전 추세, 기존 소프트웨어의 재활용과 개발 소요기간 등을 파악키로 했다. 또한 이를 통해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의 사업참여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한국형 전시 자원소요 산정 모델 개발이 완료되면 전시 자원소요 산정의 효율적인 입출력체계 개선으로 사용자 요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져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이에 따른 비용 절감, 분석시간 단축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육군은 기대하고 있다.

 육군은 “한국형 전시 자원소요 산정 모델을 통해 미래전에서 예상되는 전시 자원소요를 과학적으로 분석·판단할 수 있으며 육군의 총체적인 능력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