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를 내장한 만능리모컨이 세계 최초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세진전자(대표 이상영 http://www.sejin.com)는 가전기기의 90% 이상을 제어하는 만능리모컨에 키보드 기능을 장착한 콤보리모컨(모델명 SWP-6447ws)을 개발해 일본 수출을 시작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콤보리모컨은 평소에는 TV·오디오·DVD플레이어 등을 제어하다가 본체를 열면 셋톱박스용 키보드로 변신한다. 세진전자는 가정 내 디지털셋톱박스 보급에 따라 TV를 이용한 웹서핑과 문자입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키보드를 내장한 리모컨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콤보리모컨은 독창적인 기능을 인정받아 지난달 일본의 아파트 전문업체 L사를 통해 셋톱박스 제어용으로 6만대가 납품됐고 연말까지 3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예정된 상황이다. 또 국내 셋톱박스제조업체들도 높은 관심 속에 OEM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가정 내 지능형 가전환경이 구축되면서 리모컨에도 인터넷 기반의 검색과 쇼핑·뱅킹 등에 필요한 문자입력기능이 요구되고 있어 향후 리모컨과 키보드의 결합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회사 송주환 개발팀장은 “TV와 PC의 경계가 모호해짐에 따라 리모컨에 마우스·키보드를 내장한 새로운 가정용 제어기기 포맷은 향후 가전업계에 표준사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세진전자는 차량부품과 키보드를 생산하는 중견업체로서 지난해 전세계 셋톱박스용 무선키보드시장의 70%를 장악해 키보드사업에서만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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