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에 참가했던 한국군을 소재로 한 3D 1인칭 슈팅게임이 개발된다.
신생 게임업체인 볼트소프트가 개발 중인 ‘파병’은 베트남전 때 한국군의 실제 작전을 참고로 한 게임이다. 내달 5일께 테스트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알파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 이 게임은 한쪽 편에 16명씩 총 32명이 팀을 이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일반 대중에게 선보이는 오픈베타서비스는 12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볼트소프트가 내세운 가장 큰 장점은 통합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런처시스템과 독특한 계급 및 랭킹시스템. 또 클랜간의 대결을 통해 통폐합이 가능한 신개념의 클랜 운영시스템과 실시간으로 변하는 베트남의 기후를 사실적으로 적용해 전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케 한 점도 게임의 재미를 높여준다.
또 베트남전에서 한국군과 월맹군 등이 실제로 사용했던 수많은 무기들을 고증해 재현함으로써 현실감이 뛰어나다. 특히 공격군과 방어군의 리스폰 지역을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어 긴장감도 높다.
특정 서버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유저들간 대화도 가능하고 외부 유저를 호출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같은 기능은 게임 런처 자체에 메신저 기능을 포함해 구현할 예정이다.
플레이어들의 로열티를 높여주는 계급시스템도 특이하다. 이병에서부터 병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병들이 각기 ‘특등사수’ ‘중화기사수’ ‘돌격병’ ‘훈련병’ ‘고문관’ 등 다른 보직을 맡게 되는데 이를 통해 각 소대(클랜)의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이는 플레이어들의 게임수준을 표현해 주기도 한다.
같은 클랜 소속 게이머가 로비시스템에 접속하면 해당 클랜명으로 개설되는 채널에서 시작토록해 클랜의 소속감도 높일 수 있다. 1인칭 슈팅게임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요즘 처음으로 한국군을 소재로 탄생하는 ‘파병’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된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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