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대표 박정인 http://www.mobis.co.kr)는 자동차 오디오박스에 내장할 수 있는 위성DAB 수신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2년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개발된 이 제품은 미국 내에서 위성을 통해 송출되는 음악·뉴스·스포츠 등 100여 개의 전문 라디오채널을 청취할 수 있으며 일반 라디오 방송도 들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미국·유럽·일본 등에 판매되고 있는 외장형 위성 디지털라디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장착도 편리해 신규 수요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미 XM위성라디오 방송사의 서비스를 청취할 수 있는 위성라디오를 내년부터 본격 양산, 현대·기아차 미국 수출용 차량에 장착하고 애프터마켓용으로도 출시할 방침이다. 이어 지난 3월 계약을 맺은 시리우스(Sirius)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위성 라디오도 내년까지 개발완료할 계획이다.
미국 카 위성DAB 방송은 XM과 시리우스 등 2개 위성라디오 방송사가 2001년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약 80만명이 가입된 상태며 교통상황·날씨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가입자수가 증대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카트로닉스연구소장 이봉호 전무는 “현대모비스는 2005년까지 미국시장에 10만대 정도를 수출, 약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일본 등지에서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위성라디오 개발에도 나서 이 분야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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