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 3000억대 `사자` 740선 돌파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8월 19일 ET지수

 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740선을 돌파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10.03포인트 상승한 740.13으로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하루만에 경신했다. 지수가 740선대를 돌파한 것은 작년 9월 3일(740.59) 이후 약 11개월만이다. 이날 거래소 시장은 뉴욕 증시가 급등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3000억원 이상의 활발한 매수행진을 펼치며 강세장을 주도했다.

 특히 반도체업계의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데다 미 필라델피아지수가 5% 이상 상승한 데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가 큰폭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한때 43만5000원을 기록,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2.98% 오른 43만1500원에 마감했다. SK텔레콤·포스코·KT·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의 전 종목이 고르게 상승하며 강세 분위기를 지지해줬다. 하지만 현대엘리베이터는 7일간의 상한가 행진에서 벗어나 4%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한 49.10으로 마감했다. 강원랜드·국민카드·LG텔레콤·LG홈쇼핑·CJ홈쇼핑 등이 오름세를 유지한 데 반해 NHN·다음·옥션·네오위즈·웹젠·휴맥스·하나로통신 등은 2∼3% 하락했다. 하지만 동진쎄미켐·아큐텍반도체·에프에스티·유니셈·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폭넓게 상승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