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올 상반기 역대 최대의 반기 실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그린메일(주식을 매집한 뒤 경영권을 위협, 높은 가격에 팔아 차익을 챙기는 행위) 차원의 투자나 적대적 M&A를 감안한 외국인 투자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상반기 매출이 1722억원으로 작년 동기(1470억원) 대비17.1%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내수는 1574억원, 수출은 148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작년 동기(132억원)보다 63.6% 늘어났으며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0억원, 133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118.4%, 118.0%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와 정몽헌 회장 사후 대북사업과의 연계성 감소 및 지배구조 변동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주가가 연일 급상승, 이날 오후 현재 상한가인 2만8750원을 기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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