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봇축구대회 한국대표 선발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를 이틀 앞두고 인공지능(AI) 로봇들의 축구대회가 영남대학 교정에서 열린다.

 영남대(총장 이상천)는 오는 9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03 FIRA컵 세계로봇축구대회’에 출전할 팀을 선발하기 위해 19일과 20일 양일간 ‘2003 FIRA컵 코리아 로봇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과기부 산하 대한로봇축구협회(협회장 김종환 KAIST 교수)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2002 세계로봇축구대회’에서 3 대 3 미로소트 부문의 우승과 준우승을 석권한 영남대 ‘파워서플라이’ 3·4팀을 비롯, 전국에서 지역예선을 통과한 65개 대학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로봇축구대회를 주관한 박정일 교수(전자정보공학부 교수)는 “국내 로봇기술의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과학기술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에 참가하는 로봇들은 대부분 가로·세로·높이가 모두 7.5㎝에 불과한 꼬마로봇들로, 이 로봇들이 탁구대 절반 넓이의 사각형 경기장을 누비며 오렌지색 골프 공을 정해진 시간(전후반 각 5분씩) 내에 상대편 골문 안에 차넣는 골수로 승부를 가린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사진설명>

 지난해 열린 FIRA컵 코리아 로봇축구대회 경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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