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시장을 잡아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리눅스업체들이 10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인도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리눅스 입김이 점차 세지고 있다고 C넷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인도는 10억명이 넘는 인구 중 70%가 시골에 살고 있으며 PC 보급률은 전체 인구의 1%도 안되는 800만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MS와 레드햇 등 후발주자인 리눅스 진영은 엉청난 잠재력을 가진 인도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등 빠른 속도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이와 관련, 최대 리눅스업체인 레드햇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월만 해도 리눅스를 장착한 개인용컴퓨터(PC)가 전무하다시피 했지만 내년 3월 말까지는 전체 PC 중 10%를 리눅스가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눅스가 점차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저렴한 가격 때문으로 인도의 한 업체는 “8703달러(40만루피)나 하는 MS의 윈도 패키지에 비해 리눅스는 이의 10분의 1이면 충분히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를 더 근심케 하는 것은 40만명에 달하는 인도 소프트웨어 개발자(프로그래머)들이 점차 리눅스에 대해 ‘애정’을 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인도 프로그래머들은 백오피스와 콜센터서비스 등 전세계 아웃소싱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16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역외 IT아웃소싱 서비스시장 중 인도가 60%나 차지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리눅스 지지자들은 오픈소스가 인도와 궁합이 잘맞는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병원·금융기관 등 인도의 주요 기관들도 점차 리눅스 사용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또 인도 정부도 재정을 절약하기 위해 ‘인도 리눅스 전략(Linux India Initiative)’이라는 청사진을 발표하며 학교와 공공기관에 리눅스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여기에 맞서 MS는 프로그래머 육성 등 인도 컴퓨터시장에 4억달러를 투입, 리눅스의 세력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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