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오프 CEO]올림푸스한국 방일석 사장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수출기업으로 거듭나는 올림푸스한국의 전진하는 모습을 기대하십시오.”

 한국진출 2년 8개월째인 올림푸스한국의 방일석 사장(41)은 “3년 연속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점유율 1위 달성에 이어 오는 2005년 연매출 3200억원을 달성하는 기업으로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장기비전을 설명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넓고, 디지털로의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는 시기에 올림푸스한국이 전개할 사업영역은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에서다.

 방 사장은 특히 “디지털카메라 판매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주변기기 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국내에서 생산한 디지털카메라 액세서리 및 디지털이미지솔루션의 해외수출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올림푸스한국이 아시아 디지털카메라 시장공략의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그는 “올림푸스한국은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국내 현지법인 중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2005년 3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경우 올림푸스한국은 한국내 외국계 기업 중 30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포부를 보였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해 2001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한 7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01년도 7억원, 9억원에서 70억원, 49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 사업전략 ■

 ‘아시아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올림푸스한국은 자회사인 올림푸스디지털네트워크코리아(ODNK)를 중심으로 메모리카드 등 주변기기 사업과 디지털이미지솔루션 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림푸스한국은 우선 국내에서 xD픽처카드, 메모리카드 리더 생산 및 즉석 디지털사진인화서비스 사업을 새롭게 전개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달 안산 시화공단에 xD픽처카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생산직원을 채용하는 등 올 한해 총 86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할 예정이다.

 메모리카드와 리더는 디지털카메라 액세서리 중 구입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 올림푸스한국은 이같은 주변기기 사업에서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SD카드, 콤팩트플래시 등 모든 종류의 메모리를 읽을 수 있는 멀티리더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사진인화서비스의 경우 현재 운영중인 온라인인화사이트 ‘미오디오(MioDio)’에다 즉석사진인화기 ‘키오스크(Kiosk)’를 전국에 설치하면서 고객들에게 프리미엄급 인화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소니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올림푸스 브랜드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지난 6월 한글화 버전작업을 완료한 올림푸스한국은 10월부터 전국의 편의점 50곳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내년도 1000대를 설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키오스크 시스템’은 사용자가 직접 저장매체를 삽입하고 주문정보를 입력하면 사진이 자동으로 인쇄되도록 하는 인쇄 솔루션으로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해 컴퓨터 사용에 미숙한 고객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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