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대표 윤창번 http://www.hanaro.com)이 당분간 외자유치에 무게 중심을 두고 움직일 전망이다.
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은 취임 이후 주요 주주들과 협의해 3000억원의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단기 자금난을 해소하기로 한 데 이어 최근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측과 접촉을 갖고 외자유치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윤창번 사장은 “지난주 외자측과 만나 자금유치 등에 대해 6시간 이상 논의했으며 주요 주주들이 제시하는 가격대와 외자측이 희망하는 액수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구체적인 금액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른 시일내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지난 주총에서 유상증자건이 부결된 만큼 다음 주총에서는 외자유치가 논의되는 것이 순서”라며 당분간 외자측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내비쳤다.
하나로통신측은 주요 주주들의 입장을 듣고 외자와 함께 유상증자를 연계시키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로통신측은 두루넷 입찰에 제안서를 내는 시점인 오는 25일 이전에 외자유치 및 유상증자 문제를 마무리하고 이사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늦어도 9월말, 10월초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갖고 자금 문제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한편 윤 사장은 드림라인 문제와 관련해 이른 시일내에 하나로통신과 드림라인 모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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