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PAC `로봇워` 기본 몸체 공개

 오는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SoC 콘퍼런스 2003’에 사용될 로봇 몸체가 공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반도체설계자산연구센터(SIPAC·소장 유회준 교수)는 11일 ‘SoC 로봇워’ 행사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번 행사에 사용될 로봇 몸체를 선보였다.

 이번에 사용될 로봇은 무게 4.8㎏(배터리 포함)에 크기 2400×1900×1900㎜로 지난 해보다 무게와 크기가 절반 가량 작아졌다. 또 속도는 0.3m/sec로 움직이며, 특히 배터리는 리튬폴리머전지(3000㎃h)를 사용, 한번 충전에 1시간 쓸 수 있도록 대폭 개선했다.

 또 공격용 무기인 레이저포는 상대를 정확하게 포격할 수 있도록 민감도를 높였다. 모션보드는 청소용 로봇을 생산하는 한울로보틱스가 제작했다.

 SoC 로봇워는 기존의 로봇 관련 대회가 로봇의 기계적인 부분의 제작과 제어 중심으로 치르는 데 반해 이 행사에서는 로봇의 몸체를 제공하고 참가팀들이 SoC를 활용한 두뇌보드를 직접 제작, 설계 능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SoC 로봇워대회는 모두 32개팀이 참가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22∼23일 예선에서 16개 본선진출팀을 가린 뒤 11월 5∼6일 본선 및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유회준 소장은 “서울대·KAIST·고려대·전북대 등 전국 대학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제공하는 로봇 몸체는 지난해보다 혁신적으로 개선돼 명실공히 두뇌보드 설계 능력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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