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화, 틈새시장 주목

 중대형 병원을 타깃으로 한 전자의무기록(EMR)·처방전달시스템(OCS)·의료영상정보처리시스템(PACS) 등 성장 품목에 대한 의료정보화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텐디알과 유비케어 등이 틈새시장 발굴 및 공략으로 알토란같은 실적을 기록,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대형 병원 정보화 수요에 비해 상대적인 규모는 작지만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는 동물병원과 치과 등을 집중 공략 중이다.

 텐디알(대표 이찬경 http://www.10dr.com)은 임플란트(인공치아 이식) 시술 때 치아 및 잇몸 구조, 턱뼈, 신경관 등을 3차원(3D)으로 분석하는 가상시술시스템 ‘텐디알 임플란트(10DR Implant)’를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100여개 치과에 공급했다.

 그동안 CT필름이 제공하던 평면적이고 제한된 2차원 흑백필름 정보의 틀에서 벗어나 한차원 높은 시각·해부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텐디알 임플란트’는 3차원 이미지에서 임플란트 시술 시뮬레이션 기능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 전문의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비케어(대표 김진태 http://www.ubcare.co.kr)는 애완동물병원 전용 EMR 솔루션 ‘이프렌즈(e-Friends)’를 출시한 지 1년여 만에 강남동물병원·세인트필립동물병원·한강동물병원 등 전국 70여개 동물병원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애완동물의 병력관리 및 예방접종시기 등 EMR 고유 기능 외에 병원의 매출 및 손익관리가 가능한 ‘이프렌즈’는 최근 동물병원 대형화 및 고급화, 신규 병원 설립 추세에 맞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유비케어측 설명이다.

 이외에 아이엘아이소프트(대표 강윤규 http://www.ilisoft.co.kr)는 환자가 3D 영상에 통증부위를 체크하면 의심질환 및 치료법, 운동 요령을 제시해주는 의료용 소프트웨어 ‘MSDs’를 통해 대학병원 재활의학과 및 통증클리닉 등을 타깃으로 수요 견인에 나서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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