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비롯해 다수 업체들이 지난 4일(현지시각) 개막, 행사 3일째를 맞은 샌프란시스코 리눅스월드에서 리눅스를 운용체계(OS)로 하는 리눅스 데스크톱을 시연해 주목받았다. 이중 특히 선은 다음달 공식적으로 리눅스 데스크톱을 내놓으며 이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더 시선을 모았다. 또 어빙 블라다우크시-버거 IBM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SCO의 로열티 공세에 대해 “리눅스에 대한 법적문제는 결국 자연스레 소멸되고 잊혀질 것”이라고 일축했으며, 오픈소스 대가 브루스 페런은 “마이크로소프트와 SCO보다도 HP·IBM 등이 오픈소스에 더 위협적”이라는 이색적인 주장을 했다.
○…리눅스를 운용체계(OS)로 하는 데스크톱인 ‘매드해트(Mad Hatte)’를 시연해 보인 선 부사장 조너선 슈와르츠는 “오는 9월 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서 정식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의 데스크톱 시장 진출 제품이기도 한 ‘매드해트’는 업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리눅스 배포판과 자바 카드 및 가상머신을 내장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PC에 대항, 가격을 낮추기 위해 G놈(GNU:Object Model Environment) 인터페이스와 모질라 같은 오픈소스 계열 제품을 내장했다.
○…AMD의 프로세서를 내장한 리눅스 PDA도 관심을 모았다.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을 맹추격하고 있는 AMD는 자사가 지난해 4월 개발한 프로세서인 ‘앨커미(Alchemy) Au1100’과 리눅스를 OS로 하는 PDA인 ‘오픈PDA’를 시연했다.
AMD는 ‘앨커미’ 칩에 대해 333·400·500㎒ 등 3가지 클록속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대가인 브루스 페런은 “리눅스에 대한 심각한 위협은 마이크로소프트와 SCO보다 오히려 리눅스의 강력한 지지자”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오픈소스연합체 OSI(Open Source Initiative)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그는 “인터넷엔지니어링태스크포스(IETF) 등 국제기구들이 표준기술을 개발, 내놓음으로써 리눅스 개발자들이 그 어느때보다도 특허 분쟁 위험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IBM·HP 등의 기업들이 오픈소스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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