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경영정상화 노사화합

 “지난 1년간 경영정상화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신 사장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변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의 노력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저희들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5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하이닉스반도체 우의제 사장에게 직원들의 격려 메시지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답지하고 있다. 회사의 경영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으며 앞으로 1년 후엔 완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직원들이 발벗고 나서겠다는 내용들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83년 창사이래 단 한 차례의 노사분규도 없었다. 오히려 전직원들은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는 생산성 향상방안 찾기에 열성적으로 나서면서 회사 정상화 기틀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모리 불황 위기가 닥친 지난 2001년 8월 청주와 구미사업장에서 전사적 생산성향상설비관리(TPM) 제도를 도입한 이후 올들어서는 메모리연구소 공정담당(1월), 제품개발센터(5월), 생산기술센터(7월) 등이 TPM 킥오프에 나서면서 혁혁한 실적으로 올리고 있다.

 메모리생산센터의 경우 전직원들의 TPM 노력으로 이달초 현재 지난 1월 대비 평균 11%의 생산량 증대실적을 이뤄냈는가 하면 메모리연구소에서는 골든칩 512Mb더블데이터레이트(DDR), 골든칩 1Gb DDR, 골든칩 512Mb DDRⅡ의 제품군에 대한 개발 진도율을 당초 계획보다 98% 이상 향상시키기도 했다.

 청주와 구미의 시스템IC 생산본부는 TPM 활동을 통해 13만439건의 불합리 요소를 추출, 이 중 11만8368건을 해결하는 등 일대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생산개발 직원들의 노력을 인정하듯 최근에는 10년 이상 TPM 활동을 추진해온 삼성정밀화학·삼성SDI·세아ESAB·오뚜기 등의 TPM 실무자들이 하이닉스반도체 구미사업장을 잇달아 방문,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밖에도 하이닉스반도체 직원들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칭찬합시다’ ‘TPM 소집단 활동격려-해피콜서비스, 자랑대회’ 등을 마련, 자신이 속한 집단은 물론 동료들의 사기를 진작에 적극 나서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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