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업체인 이미지퀘스트가 TV업체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이미지퀘스트(대표 김홍기 http://www.hyundaiQ.com)는 7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디지털TV사업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33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관련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 디지털TV부문을 향후 주력사업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연내 42인치 튜너 내장형 고해상도 PDP TV , 50인치 PDP TV, 26인치 와이드 LCD TV를 개발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에 32인치 와이드 LCD TV와 TV 튜너가 내장된 50인치 PDP TV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8월 1일부로 디지털TV사업 추진팀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중국 생산법인에 생산기술 및 모니터 개발을 담당할 연구소를 설립해 모니터 품질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미지퀘스트 김홍기 사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LCD·PDP TV의 전체 제품 라인업을 완료해 디지털TV부문을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2005년까지 정보가전 독립사업체제 구축을 마칠 것”이라며 “현재 TV 전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며 관세 및 제품 수급 개선을 위해 지역별 현지 공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사업다각화가 이뤄질 경우 이 회사는 오는 2005년 모니터 매출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TV부문이 25%, 정보단말기부문이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지퀘스트는 지난 상반기 작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1694억원의 매출과 4억6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하이닉스에서 분사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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