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프로농구단을 운영한다.
전자랜드(대표 홍봉철)는 6일 인천을 연고지로 둔 프로농구단 SK빅스를 전격 인수키로 결정하고 양사 대표가 만나 인수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3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고 창단식은 오는 9월초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자랜드의 프로농구단 인수는 SK빅스의 지속적인 매각의사와 제안에 따라 이뤄졌으며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가진 전자전문 유통업체로서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한 계기 마련이 목적이라고 전자랜드측은 설명했다. 또한 전자랜드는 인기스포츠 구단 운영을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와 인지도 확대라는 효과를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SK빅스가 ‘가장 정열적인 농구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전자랜드의 기업 이미지와도 부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자랜드 홍봉철 사장은 “회사의 주요 고객이 프로농구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젊은층이라는 점과 좋아하는 팀에 대한 사랑이 곧바로 모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한다는 홍보효과가 이번 인수를 결정하게 된 주요 동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88년 용산점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전자전문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해 2003년 현재 5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산 1900억원, 연매출 8000억원 규모의 대표적인 전자전문 유통기업이다.
한편 새롭게 전자랜드로 유니폼을 갈아 입게 된 인천 SK빅스는 지난 99년 신세계통신이 대우제우스를 인수해 운영해오다가 2002년말 SK텔레콤에 합병되면서 서울 SK나이츠와 한지붕 두가족으로 유지돼 왔다. 이후 SK빅스는 ‘1사 2구단 보유 불가’라는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라 끊임없는 매각설과 해체설에 휩싸여오다 이번 전자랜드의 인수로 해체라는 최악의 사태는 모면하게 됐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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