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이트테크놀로지는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5인치 HDD 신제품 ‘모멘터스(Momentus)’ 발표회를 갖고 노트북용 HDD를 국내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시게이트테크놀로지 제품마케팅 매니저인 마크 워커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330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트북시장이 내년에는 5000만대를 돌파할 만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이번 진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타사와 달리 오직 HDD만을 생산하기 때문에 노트북 제조 업체들에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할 수 있는 것이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2.5인치 HDD는 5400vpm 속도를 지원해 4200vpm HDD보다 평균 30% 이상 빠르게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면서도 4200vpm 제품과 같은 양의 전력을 소모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들은 국내총판인 오우션테크놀러지에서 판매된다.
시게이트테크놀로지가 노트북용 HDD시장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국내에는 후지쯔·히타찌·도시바 등 4개 브랜드 제품이 선보이게 됐다.
국내 노트북용 HDD 수요량은 월 6만∼7만대 수준으로 이 중 90% 이상이 삼성·삼보 등 국내에서 노트북을 제조하고 있는 양대 업체의 수요처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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