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6일 지역경제 전문직을 신설한데 따라 다음달 중순 예정된 내년도 신입직원 채용시 지방대 출신을 9명 별도로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해당지역 출신 지역경제전문가 선발을 통해 지방분권화 시대에 필요한 지역경제 조사·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지방 인재육성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채용인원은 서울·경기도를 제외한 도별로 1명씩이며 지역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역대학 경제학 또는 경영학 전공자로 한정한다. 이들은 중간관리자인 차장급까지 지역본부에서 근무하면서 지역경제 조사·분석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한은은 말했다.
한은은 지난 99년 이래 5년간 251명을 채용했으나 지방대 출신은 3명에 불과했으며 2000년(39명)과 2002년(60명), 2003년(74명)에는 지방대 출신은 단 한명도 없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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