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과 대조적으로 온라인게임 ‘뮤’를 서비스하고 있는 웹젠(대표 김남주)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9% 증가한 275억원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젠은 지난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전체 매출(288억원)에 근접한 27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67억원, 경상이익 196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48.4%, 190.5%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 구성은 국내가 225억원, 해외 로열티 수입이 49억원으로 각각 81.9%와 18.1%를 차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4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0%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국내 및 해외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12.4%와 10.4%씩 증가해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웹젠은 3D 온라인게임 ‘뮤(MU)’의 국내 동시접속자수가 지난해 말 대비 2만5000명 이상 늘어난 6만명을 넘어섰으며 하반기에도 대규모 프로모션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계획이어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해외매출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로열티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남주 사장은 “상반기 실적이 좋아 올해 영업목표를 매출 582억원, 영업이익 360억원 등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하반기에는 무선게임 출시를 비롯해 신규 온라인게임 발굴 및 웹보드게임을 중심으로 한 게임포털 사업에도 진출해 수익구조를 다양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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