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무역상담과 전시회를 보완할 사이버무역상담 및 전시장시스템이 개발돼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활동에 일대혁신을 불러올 전망이다.
특히 KOTRA와 업종별 협회들이 이 시스템을 활용한 사이버 무역상담 및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어 올해 안에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효과적인 무역상담 및 전시회 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홍건)는 인터넷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무역상담이 가능한 사이버무역상담시스템(CVTS)과 온라인상에 상품전시가 가능한 사이버전시장을 산업자원부 지원으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이버무역상담시스템은 인터넷에서 바이어와 셀러가 만나 전자카탈로그 또는 실제제품을 카메라에 비춰가면서 영상상담이 가능한 시스템이며 사이버전시장은 오프라인 전시장을 온라인상에 옮겨놓고 상품을 전시해 해외바이어가 국내에 직접 오지 않고도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을 볼 수 있는 신개념의 전시공간이다.
이번에 개발된 사이버무역상담시스템은 특히 동시통역자는 물론 무역전문가, 법률자문가 등이 동시에 참여해 원활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무역에 익숙하지 못한 중소기업도 산기대·KOTRA 등의 지원을 받아 쉽게 해외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다.
또 사이버전시장은 간단한 응용만으로 누구나 손쉽게 온라인상에 물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표준화돼 있어 오프라인 전시회를 개최하는 협회나 단체들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전시회를 쉽게 기획할 수 있다.
산자부 지원으로 개발된 이들 시스템은 전자무역을 활성화하고 무역거래관행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이 시스템의 개발로 각종 협회나 단체 등은 오프라인 전시회에 앞선 사전(PRE)전시회와 기간에 구애받지 않는 상설전시회를 저렴한 비용으로 개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산업기술대와 KOTRA, 산업단지공단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올해 안에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사이버전시장을 개설, 우리나라의 IT인프라와 사이버전시회의 노하우, 다양한 IT상품을 앞세워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국제 사이버전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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