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오토메이션(HA) 분야에서 경쟁관계인 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과 현대통신산업(대표 이내흔)이 주방용 TV폰 시장 확대를 위해 통신프로토콜의 일부를 서로 공개했다.
양사는 각사의 비디오도어폰과 주방용 TV폰 등 HA가 한 집안에서 연동할 수 있게끔 서로 다른 브랜드의 주방용 TV폰 통신프로토콜을 통일시켜 동영미디어·코스텔 등 주방용 TV업체와 함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따라서 이제까지 한 기업의 비디오도어폰을 설치하게 되면 반드시 해당 기업의 주방용 TV폰을 구입·설치해야 사용할 수 있었던 일반소비자·건설업체 등 고객들의 불편함이 사라지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동영미디어 권오현 이사는 “HA시장에서 양대축인 서울통신기술과 현대통신산업이 비디오도어폰 통신프로토콜을 일부 개방해 고객들은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며 “주방용 TV폰 시장이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집안에서 서울통신기술과 현대통신산업간 비디오도어폰의 연동은 요원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양사 제품의 비디오도어폰을 연동시키기 위해선 출입통제시스템 등 모든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뜯어 고쳐야하는 문제점이 발생하는 등 물리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라고 서울통신기술측은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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