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울 서초동에 사는 51세 남자’가 코스닥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표준으로 제시됐다.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회장 전영삼)는 31일 코스닥 기업 849개사 CEO를 대상으로 이력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CEO들의 평균연령은 51.3세였으며 최고령자는 89세(1915년생)의 인터엠 조동식 대표고 최연소자는 29살(1975년)의 키이엔지니어링 고지환 대표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971명으로 98.8%를 차지했고 여성 CEO는 11명으로 1.1%에 불과했다. 학력은 대졸이 58.2%로 가장 많았고 석사 29.3%, 박사 7.6%, 고졸 4.9% 순이었다.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22.1%로 가장 높았고 연세대(9.8%), 한양대(8.7%), 고려대(8.41%), 성균관대(6.92%)가 뒤를 이었다. CEO들의 대학전공은 경영학이 15%로 가장 많았고 전자공학(10.1%), 경제학(7.3%)이었다. 하지만 계열별로는 이공계열이 40.5%를 차지해 상경계열(33.6%), 인문사회(6.5%) 등을 앞섰다. 이는 코스닥기업의 특성상 엔지니어 출신의 대표가 많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출신고교는 경기고(6.9%), 경복고(4.4%), 서울고(4.0%), 보성고(2.29%) 등 서울소재 학교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CEO 출생지로는 서울(19.2%), 경남(7.0%), 경북(6.7%) 순이었다. 현 주소는 서울이 40.9%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중에서도 서초동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경기 13.2%, 부산 3.4% 등의 순이었다.
CEO들의 취미는 골프를 즐긴다는 응답자가 46.9%였고 등산(15.3%), 독서(9.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등록기업의 1사당 평균 종업원수는 216.8명, 임원수는 5.6명이었다. 회사의 업력은 평균 16.9년이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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