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간기업 투자유치 전문가 영입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 본격화

 경상북도(도지사 이의근)가 신성장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해 민간기업의 투자유치 전문가를 영입, 외국인 투자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최근 삼성전자 출신의 문기현씨(46·사진)를 경북도 투자유치단장으로 임명했다. 문씨는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마케팅기획그룹부장으로 싱가포르 및 남아프리카공화국·모로코 지점장을 역임했으며, 특히 외자관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영어에 능통하고 해외근무 경력이 10여년이 넘는 해외통이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단장 영입을 계기로 삼성의 기업경영 마인드를 도정에 접목, 역동적인 투자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투자유치단장 임명과 동시에 외국인 투자가를 위한 투자상담실을 개소하고 원스톱서비스 등 적극적인 투자지원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도에는 포항의 철강, 구미의 전자·정보통신, 경산·경주의 자동차부품·기계 등 특화산업 기반이 이미 조성돼 있고,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39개 대학과 20만명의 풍부한 고급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유치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도는 지방세 15년 감면과 구미외국인전용단지 5만평 조성,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보조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으며 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한 수요조사 및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포항에 금속재료 등 NT산업과 구미에 휴대폰·LCD 등 IT산업, 안동에 BT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이를 경북의 성장엔진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50여개의 해외 타깃기업를 선정해 집중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또 외국인이 선호하는 산업입지 확보를 위해 현재 5만평의 구미외국인기업전용단지를 15만평으로 확대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의 외자유치는 지금까지 110여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에서 53억달러를 유치했으며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분야가 25억달러, 화학공업 8억달러, 자동차부품 3억달러, 금속 4억달러, 기타 제조업 4억달러 등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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