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기업재무정보의 대내외 보고 및 공시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국제기구인 XBRL인터내셔널(http://www.xbrl.org)의 한국지부가 발족했다. 본지 7월 21일자 8면 참조
23일 XBRL 한국지부 설립준비기관인 한국CFO협회(회장 위성복)는 KT, LG전자, 삼성SDS, 국민은행, 교보생명, 한국회계연구원, 한국하이페리온, 삼일회계법인 등 9개 발기단체와 함께 한국지부의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운영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운영위원회 의장으로는 위성복 조흥은행이사회장이 선출됐으며 윤종규 국민은행 부행장, 권영수 LG전자 부사장, 서정수 KT 상무, 오익환 교보생명 부사장, 이계식 삼성SDS 기술연구소장, 이혁구 한국하이페리온 대표 등 8명이 운영위원으로 선임됐다. 이처럼 통신·금융·가전·보험업계의 주요 업체들이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 기반의 재무정보 유통체계를 도입·확산키로 함에 따라 국내기업의 투명성 제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XBRL 한국지부는 올해 말까지 기업재무정보의 보고와 공시에 관한 국제표준 분류체계인 ‘XBRL 텍소노미(taxonomy)’에 기반한 한국형 텍소노미를 개발해 내년 1월부터 무료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형 텍소노미 공개시점에 맞춰 XBRL 포럼을 개최해 인터넷을 통한 기업재무정보의 공개 및 유통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위성복 회장은 “내년 초부터 국내의 모든 기업들이 각종 대내외 보고서를 작성할 때 XBRL을 무료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공표함으로써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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