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주도의 통신구조조정에서 초고속인터넷, 전화사업에 대한 하나로통신의 대응전략부터 세울 계획입니다.”
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 내정자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IDC에서 상근이사 15명과 상견례를 갖고 공식적인 업무수행에 들어갔다.
윤 내정자는 이날 상견례를 마친 뒤 회사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각 사업부문과 회사의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 내정자는 공식적인 업무시작에 따라 향후 LG그룹 주도로 진행될 통신 구조조정 작업에 앞선 하나로통신의 대응전략 수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의 구조조정 작업에 대해 윤 내정자는 “가정시장과 기업시장을 나눠 사업을 재조정한다는 것은 LG그룹의 구상일 뿐 세부적인 전략수립에 있어서 하나로-데이콤-파워콤간 치열한 논의가 벌어질 것”이라며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초고속인터넷 사업과 전화사업 등에 대한 하나로의 대응전략을 사전에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이사회에서 유상증자안과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이 통과된 이후부터 윤 내정자는 회사에 출근하지는 않았지만 회사의 임직원을 수시로 만나고 정홍식 LG통신총괄사장 등과 의견을 나누며 사실상 대표이사 역할을 해왔다. 윤 내정자는 그러나 신임 대표이사 선임건과 유상증자안을 의결하는 5일 임시주총전에는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외곽에서 전략수립에 주력할 생각이다.
그는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로서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은 조직(하나로통신)에 대한 존중심이 모자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총 이후 본사 사무실에 출근,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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