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콘텐츠 과금검증시뮬레이션시스템에 촉각

과금 오류·누수 현상 최소화…국내외 첫 시도

 인터넷 인프라 관리솔루션 업계가 KTF의 콘텐츠 과금검증 시뮬레이션시스템 구축사업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가상의 과금 플로(flow)를 구축해 과금오류 및 누수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구축이 시도된다.

 특히 KTF가 국내에서 시스템을 구축·운용한 후 해외에 패키지 소프트웨어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어서 관련업체들의 수주경쟁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동안 무선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업체들은 연간 매출 대비 5%대의 과금 누수현상에 시달려왔으나 검증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F도 연 4500억원대로 올라선 콘텐츠 서비스 매출(접속료를 포함한 순액)의 과금누수를 최소화해 고객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번주중으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약 10억원을 투입, 오는 10월부터 일부 검증기능을 가동하고 내년 1월부터 전체 시스템의 운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대우정보시스템·넷츠·휴마·애드빌소프트 등이 수주경쟁에 나선 상태다. 이 업체들은 원시로그수집(mediation)과 같은 네트워크 기술, 유무선 통합 인증관리 및 과금기술을 활용해 과금검증시뮬레이션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KTF의 기존 정보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김연길 KTF 콘텐트과금팀장은 “최종 목표는 해외수출”이라며 “세계 어느 시장이나 서비스사업자라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과금검증 시뮬레이션의 룰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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