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의 세전 이익은 주가 상승 등으로 6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외국 증권사들의 세전 이익은 4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44개 증권사의 2003 회계연도 1분기(2003.4∼6) 세전 이익(이하 잠정)은 57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68억원에 비해 6배 정도 증가했다.
이는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 수수료(8856억원)가 지난해 동기(1조643억원)보다 16.8% 감소했지만 주가 상승 등으로 단기 매매 증권 운용이익과 파생상품 거래이익 등 자기매매 수지(3965억원)가 236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회사별로도 35개사가 세전 이익을 거뒀고 9개사가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 또 15개 외국 증권사의 국내 지점은 이 기간에 662억원의 세전 이익을 얻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61억원에 비해 42.9% 줄었다.
금감원은 외국 증권사의 경우 외국인의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위탁매매 수수료(1037억원)가 지난해 동기(1619억원)보다 36.0% 줄어 세전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11개 외국 증권사가 세전 이익을 올린 반면 4개사는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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