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3일 3만대의 와치폰을 중국에 공급하는 것을 계기로 프리미엄급 휴대폰 수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와 휴대폰 공급을 위한 막바지 테스트 및 연간 100만대 규모의 공급계약 동시 추진 등 하반기 북미지역 휴대폰 수출도 급진전을 보이고 있어 올해 7000억원 가량의 매출목표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텔슨전자 김동연 부회장은 18일 올해초 목표로 했던 7500억원 규모에 다소 못미치지만 7000억원 가량의 매출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슨전자는 당초 7500억원의 매출목표를 수립했으나 2분기 들어 사스 여파로 중국시장이 위축되면서 매출목표를 7000억원으로 수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김 부회장은 올해 프리미엄급 휴대폰시장 진출과 함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 매출의 안정적인 확대에 나설 계획임을 시사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와치폰 외에도 텔슨전자로서는 처음으로 9월에는 GSM 단말기 수출에도 나서 중국 CEC사에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사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매출의 경우 최종 집계돼야 알겠지만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고 흑자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재무건전성을 위해 추진중인 서울 양재동 본사건물 매각건도 급물살을 타고 있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텔슨전자는 그동안 구조조정을 위해 벨웨이브·텔슨상호저축은행 등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투자회수에 주력해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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