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개막, 18일 폐막되는 일본 광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옵토 2003’ 전시회에서는 일본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고화질 영상전송장비와 새로운 광신용 부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일본의 대표적 광부품 회사인 알프스전기는 이번 전시회에 영상신호에 대응해 IP와 케이블 TV의 영상광정보를 부품내에서 분리, 송수신할 수 있는 1심 양방향 광통신모듈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알프스 전기는 또 미세정밀가공기술을 활용한 광통신용 부품을 비롯, 주력제품인 비구면렌즈와 디지털카메라용 글라스렌즈, 네트워크 모듈, 광트랜시버 등도 함께 선보였다. 또 혼다통신공업은 디지털 영상 전송규격인 디지털비디오인터페이스(DVI) 신호를 광변환시킴으로써 최대 100m의 전송거리에서도 대용량 고화질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장치를 선보였다. 이밖에 미쓰비시전기는 고온·고출력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용 적색 반도체 레이저를, NHC TOKIN은 안테나에서 수신한 전파를 광학결정인 리튬리오베이트 기판을 사용해 광신호로 변환할 수 있는 고정밀도 노이즈측정 광전계센서를 출품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인터옵토 2003’을 주최한 일본 광산업기술진흥협회(OITDA)는 전시회 규모가 사전 참가신청한 288개사(680부스)보다 적은 274개사(589부스)로 최종 집계되고 하루 평균 참관단수도 3000명을 밑돌면서 낙담하는 모습. OITDA측은 “당초 예상했던 참관인 2만여명 달성은 사실상 힘든 상황”며 “특히 사스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대만과 중국업체들의 참여 취소가 잇따라 아쉽다”고 설명.
○…OITDA는 16일 열린 광산업 관련 세미나를 통해 올해 일본내 광산업 생산총액이 댁내광가입자망(FTTH)사업과 북미시장의 활발한 진출로 작년보다 9% 증가한 6조7980억엔을 달성, 사상 두번째로 많은 해로 기록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 OITDA는 세부적으로 광기기장치는 78% 증가한 4조1293억엔, 광부품은 10.6% 증가한 2조6687억엔으로 성장하고 특히 PDP 장치를 비롯, 모듈은 3년 연속 60∼100% 폭증할 것으로 전망.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어 장치와 태양전지, 레이저응용생산장치, 광전송기기 및 장치, 광센싱기기, 광측정기기도 크게 신장할 것으로 예상.
<도쿄(지바현)=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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