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조영화)이 국내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도입, 오는 1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KISTI는 최근 한국IBM(대표 신재철)으로부터 10톤짜리 트레일러 10대분, 무게만 50여톤에 육박하는 IBM 슈퍼컴퓨터(p690) 17기와 스토리지 시스템 60여대(80테라바이트)를 납품받아 본격적인 설치작업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들여온 슈퍼컴은 성능면에서 사람이 계산기로 350만년이나 걸릴 연산을 단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4.3테라플롭스급(초당 4조3000억회 연산)으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이같은 성능을 보유한 기관이 없는 상태다.
이 슈퍼컴은 오는 8월 한달간 설치를 마무리한 뒤 9∼10월 두달간 벤치마킹테스트와 안전성 점검을 거쳐 이르면 10월말이나 11월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KISTI는 이번 슈퍼컴 도입으로 생명공학·물리학·화학·유체역학·기계공학 등 자연과학 및 첨단 응용과학 연구는 물론 정보통신부 과제로 추진중인 국가 그리드 프로젝트 등 차세대 국가 연구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영화 원장은 “국내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한단계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나노기술 및 생명공학 등 미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는 기반환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사진설명>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IBM 슈퍼컴퓨터 p690 시스템을 본원 건물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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