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데이즈`, 17일 개봉

 한국 애니메이션사상 최대의 대작 ‘원더풀데이즈(제작 틴하우스, 감독 김문생)’가 17일 전국 105개관에서 개봉한다.

 ‘원더풀데이즈’에 대한 입소문이 벌써부터 거세다. 인터넷 예매사이트인 ‘맥스무비(http://www.maxmovie.com)’가 6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70명이 주말에 가장 보고 싶은 영화로 ‘원더풀데이즈’를 꼽았을 정도. 부천영화제에서도 개막작에 ‘원더풀데이즈’가 선정되자 10분 만에 예약이 끝난 것도 ‘원더풀데이즈’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실제로 ‘원더풀데이즈’는 곳곳에서 기록을 낳으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제작기간 7년에 제작비 126억원이 소요된 것도 그렇고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새롭다. 이미 대만에서는 ‘쉬리’의 3배가 넘는 가격에, 또 프랑스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2.5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됐을 정도.

 명보극장에서는 한글버전과 영문자막이 동시에 상영될 예정이다. 국제영화제를 제외하고 개봉관에서 영어자막버전을 상영하는 것은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을 의식한 포석이기도 하다.

 ‘원더풀데이즈’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뛰어난 영상미에 비해 시나리오가 받쳐주지 못한다는 지적부터 한국 애니메이션의 기술적인 진보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얘기까지 다양하다.

 이런 상반된 시각을 딛고 ‘원더풀데이즈’가 한국 애니메이션에 ‘희망의 날’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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