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광학클러스터는 산·학 협력시스템 구축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는 정밀광학부품 산업의 후방산업인 생산기반 산업(금형·열처리·코팅·주조 등)이 시화·반월 등 경인 지역에 70% 이상 밀집돼 있어 업체간 공동 연구개발의 시너지 효과가 큰 데다 이들 업체가 필요로 한 기술인력양성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최홍건 총장은 이같이 밝히며 산업 단지내 입주 업체의 기술인력 갈증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자부한다. 실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재학생들은 산업 단지를 캠퍼스로, 기업들은 학교를 기업 연구소로 여기는 등 산·학 협력 체제를 타 대학보다 탄탄하게 다져나가고 있어 졸업생들은 신출내기가 아닌 경력직원으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는 산업기술대측만의 프로젝트 실습제 등 독특한 교육 과정에 그 비결이 있다.
최 총장은 “기계·금속 등 학과별로 기업과 일대일 형태로 짝을 짓고 학생들은 산업 현장에서 실습수업을 통해 부족한 점을 몸으로 느끼고 학교로 돌아와 이에 대한 공부에 전념함으로써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자연스럽게 양성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산업기술대학은 전기·전자산업 기술 흐름에 발맞춰 발빠르게 커리큘럼을 매년 변경함으로써 수요자 위주의 맞춤식 교육을 진행, 현장에 바로 투입할 정도로 실무 경력을 지닌 학생을 배출, 기업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고 있다는 것.
또 100여명의 교수들은 각각 10∼20개 업체씩 분담해 맡고 있다. 최 총장은 “기업의 기술애로를 조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자문과 자료제공 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산업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는 강의만 하는 교수는 ‘그야말로 능력없는 인물’로 낙인 찍힌다고 한다. 기본적인 강의 의무 시간을 폐지함으로써 발에 땀이 날 정도로 산업 현장을 돌아다니고 지원 실적을 내는 교수를 대학측에서 원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2000년 2월께 시작한 기술협력 업체수는 초기 약 수십개에 지나지 않았지만 최근 1190여곳을 넘어섰으며 내년까지 3000여곳으로 늘려 연구개발 투자 여력이 없는 중소업체들의 인력난 해소 및 기술경쟁력 강화에 일조한다고 최 총장은 전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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